[글로벌 증시] 트럼프, "더 이상 무역손실 없을 것" 강경발언...뉴욕 증시 하락 다우지수 0.25%↓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관련 강경발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7포인트(0.25%) 떨어진 2만6438.48에 끝났다. S&P500지수는 13.17포인트(0.45%) 빠진 2932.47에, 나스닥지수는 40.71포인트(0.50%) 하락한 8123.29에 끝났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로 "10개월간 중국은 5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기술 제품에 25%의 관세와 2000억 달러의 기타 재화에 대해 10%의 관세를 지불했다"며 "이로써 미국 경제가 일부 개선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더 이상 중국과의 무역에서 손해를 보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무역협상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다소 긴장을 풀었다. 다만, 아직까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진 못한 양상이다.

마이클 애론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 수석투자스트래티지스트는 "양국 모두 협상 타결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 성장(long-term move up)으로 가기 위한 단기적 마찰(short-term hiccup)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영국 증시를 제회하곤 전부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3포인트(0.40%) 오른 7380.64에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25.87포인트(1.01%) 빠진 1만2286.8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39.53포인트(1.13%) 하락한 3462.96에, 프랑스 CAC40지수는 65.32포인트(1.18%) 떨어진 5483.52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