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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전시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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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5-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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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부평구,미쓰비시 줄사택 보존·활용 자문단 간담회 개최

인천시 부평구의 '미쓰비시 줄사택'의 건물 유적을 전시물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쓰비시(삼릉·三菱)사택은 1938년 일제가 일본군 군수물자 보급창고인 육군 조병창을 부평에 세울 때 지은 공장 노동자들의 옛 합숙소로 작은집 87채가 나란히 줄지어 있어 줄사택이라고 불렸다.

미쓰비시 줄사택[사진=인천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은 현재 역사적가치가 있어 보존해야한다는 학계의견과 철거후 편의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민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는 8일 미쓰비시 줄사택 인근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시물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활용 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혜경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연구위원, 이연경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 정광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보전과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미쓰비시 줄사택의 벽면과 지붕 등 건축재에 강도를 높이는 작업을 한 뒤 이들을 줄사택 일부 구역에 조성 예정인 주민공동이용시설이나 박물관에 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관련 인천시 부평구 관계자는 “앞으로 구의회와 지역주민 간담회를 거쳐 사택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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