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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오는 2021년 전기차 출시..."독창적인 발명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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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5-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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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오는 2021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배터리 전기차(BEV)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특허도 출원했다.

다이슨 최고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은 지난 8일(영국 현지시각) 개발 중인 전기차 관련 특허 신청과 관련된 내용을 편지 형식으로 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제임스 다이슨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전기차는 온전히 다이슨을 통해 설계·생산·판매될 예정"이라며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요구되는 전기차 프로젝트에 우수한 설계, 과학, 엔지니어링, 생산 작업 관련 전문 인재들과 그들의 전문지식을 영국·싱가폴 등 여러 국가에서 흡수해왔다"고 밝혔다.

다이슨이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자동차 노하우를 합치는 데 투입된 인원만 500명이 넘는다.

영국 훌라빙턴에 위치한 다이슨 전기차 연구단지는 인공 기후실과 롤링 도로 등의 실험 시설이 구비돼 있다. 다음달부터는 마지막 단계의 테스팅을 위한 차량 설계를 시작한다.  

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제조 시설 렌더링 [사진=다이슨 제공]

약 18개월 전에는 자동차 아키텍처와 공기역학 및 효율과 관련해 다이슨이 고려 중인 개발 사항을 다룬 첫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영국 현지시각으로 이달 9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 자동차에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몇 가지 독창적 발명이 있어 특허 등록을 통해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출원한 특허를 기반으로만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이슨이 주목하는 분야는 배터리 전기차(BEV) 개선이다. 보안 유지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자동차와 차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처음부터 주행거리와 연비를 고려해 상향식 접근 방법으로 개발하는 게 골자다.

특허에는 전기차에 대형 휠을 장착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에 큰 휠을 달면 회전 시 저항이 낮고 지상고를 높여준다. 제임스 다이슨은 "이는 도시 생활과 험한 지형에 적합할뿐 아니라 주행 범위와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자동차 전후방에 최대한 가깝게 휠을 배치해 조작성을 높이고, 험한 지형에서 핸들링을 향상하기 위해 접근각과 이탈각을 더 크게 만드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운전자가 좌석의 위치를 조절해 캐빈의 높이를 낮추고, 전면부 각도를 완만하게 만들어 공기 저항도 줄일 수 있게 했다. 긴 휠 베이스는 큰 배터리 팩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주행 범위가 늘어나고 실내 공간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게 중심이 낮아서 핸들링과 주행 경험에도 도움이 된다.

제임스 다이슨은 "이 내용은 실제로 개발 중인 자동차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세부사항이 나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다이슨 발명가 및 최고 엔지니어 [사진=다이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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