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 이제라도 공기청정기 사야…잘 고르는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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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5-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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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DR 높을수록 빨리 맑아져…필터·소음 여부 따져봐야

한 고객이 전자랜드 매장에서 다양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르는 요즘 공기청정기 구매가 연일 증가세다. [사진=전자랜드 제공]




10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부산·울산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2도 △대전과 전주가 9도로 시작한다. 한낮 최고 기온은 △서울 26도 △대전 26도 △광주 27도 △부산 23도 △대구 27도 △춘천 28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올초부터 시작된 최악의 미세먼지 상황으로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구매했지만 이제라도 구매하려는 수요 또한 적잖다.  

10일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 업계에 따르면, 2019년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작년 대비 20% 성장하며 월마다 수요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공기청정기 중에서 본인게 딱 맞는 제품을 제대로 고르는 팁(TIP)은 무엇일까. 

우선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기 전에 따져볼 항목은 △CADR(Clean Air Delivery Rate) △공기정화속도 △적정 용량 △필터 유무 △소음 크기 △안전성 △반려동물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

CADR은 청정 공기 공급 비율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공기청정기에 의해 깨끗해진 공기가 대기 중에 얼마나 빠르게 공급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CADR이 높을수록 공기가 빠르게 맑아진다.

공기정화속도는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얼마나 빠르게 공기청정기에 흡입되고 정화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한 번 바닥에 붙으면 빨아들이기 힘든 유해물질의 경우 바닥에 닿기 전에 빠르게 흡입해야 하므로, 공기정화속도가 빠를수록 좋다.

특히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필요 공간 면적에 맞는 적정 용량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기청정기는 제품의 성능에 따라 사용 면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거실에 공기청정기를 놓는다고 가정하면 거실과 주방, 자주 열어놓는 방의 면적까지 계산해야 한다.

또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조금 더 큰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호흡량은 어른의 호흡량보다 훨씬 더 많은 데다가, 아이들이 움직이는 동안 발생하는 먼지들이 그대로 아이들의 기관지로 들어가기 쉽다.

공기청정기에 필터 포함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필터가 없는 이온식 또는 전기집진식 공기청정기라면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유지비용이 적게 들 것이고, 필터가 있는 필터식 공기청정기라면 주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소음 여부도 공기청정기 선택에 중요 요소다. 간혹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하는 커다란 소음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공기청정기는 실내에서 하루 종일 켜놓는 가전제품인 만큼 소음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면 반려동물의 털을 잡아주는 펫 전용 필터가 추가된 제품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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