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4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1.29%) 내린 2만5630.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선물도 이 시간 현재 각각 4.25인트(1.39%), 132.00포인트(1.73%) 하락세를 띠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그 사이 미국은 예고대로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중국산 수입품 연간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높였다.
지난 한 주에만 다우지수는 2.12% 하락하며 2개월래 최대 낙폭을 썼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주간 낙폭은 각각 2.18%, 3.03%로, 올해 들어 가장 가팔랐다.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DBS그룹 전략가는 투자노트에서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증시에서 더 심각한 매도세가 나타날 경우 양측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도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트위터로 “그들(중국)이 우리와 합의를 파기하면서 협상을 다시 하려고 했다.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관세로 수백 억 달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당초 약속에서 후퇴한 중국을 관세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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