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업체들은 그간 대체로 단독주택보다는 수익률 높은 아파트를 짓는 데 중점을 둬왔다.
대형 건설업체가 중소·중견 주택업체 주력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단독주택 건설 시장에 뛰어든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대형 주택 브랜드가 짓는 단독주택의 모습과 분양가 등이 일찍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GS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 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단지는 삼송지구에 공급되는 첫 '자이' 브랜드인 데다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이 결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층,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432가구로 이뤄진다.
GS건설 관계자는 "삼송 자이더빌리지가 여타 단독주택과 차별화한 점은 단독주택의 장점에 아파트의 편리성이 더해졌다는 점"이라며 "자이 아파트에 탑재되는 스마트홈 시스템과 혁신평면이 적용된다. 보통 서울 외곽에 들어서는 단독주택에는 관리사무소나 커뮤니티 시설 등이 없는데, 이번 단지에는 이런 부분도 포함된다. 자이 브랜드 단독주택인 만큼 사후 관리 측면에서도 보다 편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이 브랜드가 전달하는 정성적 측면도 강조했다. 그는 "단독주택도 아파트와 비슷하게 브랜드의 영향력이 있다"며 "향후 주거상품으로써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요자들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분양 시점인 6월께 윤곽이 잡힐 것 같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통상 단독주택은 비슷한 입지와 면적을 가진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같은 면적에 비교적 적은 가구수가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공공택지를 GS건설이 공모 참여를 통해 분양받은 만큼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각 가구는 최고 3개층으로 구성되며 꼭대기층에는 별도의 다락이 제공돼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나 취미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가구별 단독 주차공간이 마련되며 세대정원 및 포켓정원 등도 제공된다.
다락, 발코니, 테라스, 세대정원, 공용홀 등 전용면적의 약 두 배인 서비스면적이 제공된다.
기존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 적용된 CCTV, 방범형 도어카메라 등 보안시스템과 스마트폰 연동, 가스 제어 등 스마트시스템 서비스가 유사한 수준으로 제공된다.
단지는 주변이 북한산, 노고산 자락으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사이로 오금천이 흐르고 있다. 오금공원, 오금상촌공원, 아를식물원 등의 공원시설도 가깝다.
입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할 수 있고 통일로, 일영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 등 광역도로망도 단지와 가까워 차량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하나로마트,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 은평 성모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고양 오금초, 고양중, 고양고 등 교육시설도 통학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공급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강신도시 자이더빌리지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인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4-6번지에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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