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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사 왔다!" 쇼핑 좀 하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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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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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꼭 필요한 건 사고 불필요한 건 충동구매 하지 않는 것, 쇼핑을 잘한다는 건 이런 거다. 그런 의미에서 쇼핑 좀 할 줄 아는 강아지가 공개돼 화제다.

"여기는 공항? 면세점부터 갑시다!"

착하고 말 잘 듣는 동생이 필요했던 두부는 지난 12일 평소 점찍어뒀던 동생 하울이를 쇼핑백에 담아왔다. 다른 동생들도 데려오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동생은 짐만 된다는 걸 알기에 꾹 눌러 참았다.

그리고는 이 사실을 자랑하겠다며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글은 컴맹인 그를 대신해 이모 김윤 씨가 대신 올려줬다.

"내가 쇼핑을 좀 하자너~ㅎㅎ"

사진에는 강아지 2마리가 나란히 앉아 미소짓고 있다. 쇼핑백에 들어가 있는 친구가 김윤 씨 반려견 하울이, 옆에 있는 친구가 김윤 씨 친구 예림 씨의 반려견 두부다.

두부는 종이가방에 들어간 동생이 마음에 드는 듯 웃고 있고, 두부에게 선택당한 하울이 역시 만족스러운지 환하게 웃는다.

누가 두부고, 누가 하울이일까?

김윤 씨와 예림 씨는 고등학생 때 알게 된 친구로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친하게 지내는데, 집이 가까워 종종 산책도 함께 한다.

이날도 함께 산책하던 두 친구는 휴식을 취하러 들른 놀이터에서 쇼핑백을 벤치에 올려놨다. 그랬더니 하울이가 쇼핑백에 쏙 들어갔다는 게 김윤 씨 설명이다.

형 두부(왼쪽)를 닮아 어깨깡패로 자란 동생 하울이(오른쪽).

마침 하둡 형제(하울이+두부)의 귀여움을 어필할 사진 구도를 궁리하던 두 친구는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종이가방에 하울이 대신 두부를 넣고 찍기도 하고 둘을 함께 찍기도 하면서 만족스러운 산책을 마쳤다.

이날 이들에게 가장 아쉬웠던 건 하둡형제가 함께 들어갈 만큼 큰 종이가방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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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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