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 시민광장에 올린 편지를 통해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며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조문을 가야할까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렸다.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며 "제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그래도 꼭 오시겠다면 꽃이나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하기로 저희 6남매가 의견을 모았다"며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로 말씀과 마음의 인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했다.
유 이사장은 23일 열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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