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위암, 전국 골고루 치료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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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5-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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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급 병원 전국에 분포, 지역에서도 암 치료 접근성 높아

유방암과 위암 모두 치료 잘하는 병원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유방암 6차, 위암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3일 심평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암 질환 적정성 평가는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질 향상을 유도하고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심평원은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방암 6차, 위암 4차 평가는 2017년 수술 후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방암 평가는 185개 의료기관, 위암은 20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지표별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유방암‧위암 평가 모두 평균 97점 이상으로 높은 결과치를 보였다.

평가 대상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유방암·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86개(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44개)이며,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근접 생활권에서 암치료를 위한 병원 선택의 폭과 접근성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위암 모두 1등급 기관 권역별 현황 [사진=심평원 제공]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1차 평가에 비해 각각 2.74점‧2.02점 높아진 97.82점과 97.32점으로, 1차 평가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평가지표별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 적정성 등 주요 영역에서 전 차수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치료를 실시했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는 1차 평가결과 대비 13.2%p 크게 상승했다. 84.5%에서 97.7%까지 올랐다.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StageⅡ~Ⅲ)은 암 재발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켜 수술 후 8주 이내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다. 해당 지표 역시 1차 평가결과(84.0%) 대비 7.8%p 상승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각 평가지표별 결과를 종합점수로 산출해 국민이 알기 쉽도록 1~5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했다”며 “이중 1등급 기관은 유방암 88기관(83.0%), 위암 107기관(95.5%)으로, 전 차수 대비 유방암은 동일하고, 위암은 5기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2기관과 종합병원 44기관인 총 86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고, 제주권역에도 2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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