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4일 국내에 출시된 미국 전자담배 ‘쥴’에 대한 성분분석에 착수한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신종담배 쥴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쥴은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지 전자담배 시장에서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USB 모양의 본체에 액상 니코틴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방식이 특징이다.
쥴랩스는 국내 진출에 대해 “전 세계 10억 명의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최적의 대안책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자사 목표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지만, 폐 염증 위험 등 미국 뉴욕 로체스더 대학의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유해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초 각종 담배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담배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20개 성분을 측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쥴 분석 결과에 따라 전자담배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유해성 논란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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