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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공장 화재 밤새 진화작업, 규모 컸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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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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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 선박부품→플라스틱 공장으로 옮겨붙으면서…"

경남 김해의 한 선박부품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공장 3곳의 건물 8개 동을 태우는 대형 화재로 확대돼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10분경 경남 김해시 한림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이 난지 3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다. 하지만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번지고, 불길이 번진 공장에 플라스틱 불길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밤새 진화작업이 이뤄졌다.

화재 최초 신고자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119에 신고하고 나서 5분 사이에 큰 범위로 불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선박부품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바로 옆 플라스틱 재생공장으로 옮겨붙었고, 이번 화재로 3개 업체의 공장 8개 동이 불에 탔다.

김해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옮겨붙은 곳이) 플라스틱 제조 공장이다 보니까 플라스틱 기름이 녹으면 물 위에 뜨기 때문에 화재 진압이 어렵다”며 밤새 진화 작업이 이뤄진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화재 발생일이 휴일임에 따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불에 타면서 유독성 연기가 계속 발생해 김해시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는 긴급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남 김해 공장 불…치솟는 시커먼 연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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