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없는 '출산율' 빨라지는 인구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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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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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출생아 2.7만명, 전년 대비 9.7% 감소

  • 40개월째 감소세 이어가…혼인도 14% 줄어

출생아 수 감소가 4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 출생아 수는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월과 2월도 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출생아 수는 3개월 연속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7100명으로 전년 동월(3만명) 대비 2900명(9.7%)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월별 출생아 수가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통계작성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출생아 수 누계치도 8만3100명으로 전년 동기(8만9900명)보다 6800명 줄어 동기 대비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1월 이후로 동월 대비 40개월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인구 자연감소가 올해부터 시작된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동시에 혼인 건수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9600건으로 지난해 3월(2만2800건)보다 3200건(14%)이나 줄었다. 혼인 건수 또한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월 누계로도 혼인 건수는 5만9100건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 동기 6만6200건보다 7100건 감소했다.

한편 3월 사망자 수는 2만49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0명(1.4%) 줄었다.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지난해 3월과 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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