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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Romance Scam)수법으로 거액 뜯어낸 20대 여성 경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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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5-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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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남성상대로 327차례 총 9500만원 받아 가로챈 혐의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을 아시나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친분을 쌓고 연애 감정을 유발한 뒤 돈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이 수법으로 거액의 돈을 받아 가로챈 20대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29일 사기 혐의로 A(25·여)씨를 구속했다.

로맨스 스캠[사진=KBS화면 캡쳐]


경찰에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휴대전화 채팅 앱에서 알게 된 B(29·남)씨로부터 327차례 총 9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모 은행 지점 차장으로 속이고 다른 여성의 사진을 보내며 B씨와 온라인으로 친분을 쌓았으며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실제 은행 직원을 찾아 B씨를 교묘하게 속이기도 했다.

A씨는 B씨에게 부모님이 입원했다거나 치료 중 돌아가셨다는 등의 거짓말을 하며 병원비, 장례식 비용, 월세 등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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