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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값 1년 만에 12.35% 급등…중구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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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5-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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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당 1억8300만원으로 최고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사진= 연합뉴스 ]


서울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12.35% 올랐다. 명동을 비롯해 도심 지역의 실거래가 반영률을 높인 결과 중구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와 영등포구, 서초구, 성동구 등의 개별공시지가도 15% 이상 상승했다. 서울시내 토지 가운데 98%의 공시값이 올랐으며 상업지역내 땅값이 전년 대비 16% 이상 뛰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88만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오는 31일 결정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세 등 토지 관련 국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의 부과 기준으로 쓰인다. 또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도 된다.

올해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6.84%)보다 5.51%포인트 높은 12.35%로 결정됐다. 지난 2월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13.87%)보다는 다소 낮다. 서울시는 상권이 발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격이 반영되며 개별공시지가가 예년보다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체 공시 대상 토지 중 97.6%인 86만여 필지가 상승했고, 1.5%인 1만3000여 필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시지가가 결정됐다. 0.7%인 5900여 필지는 공시지가가 내렸다. 0.2%인 2000여 필지는 토지 분할 등으로 새로 조사된 토지다.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가 20.4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수서역세권 복합개발과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 활성화 등의 영향을 받은 강남구가 18.74% 상승했고, 여의도 종합개발계획과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등포구도 18.20%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방배동과 잠원동, 반포동 등에 정비사업지구가 많은 서초구(16.49%)와 공업지역 개발이 활발하고 노후 주거지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성동구(15.36%)의 공시지가도 많이 올랐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상업지역의 개별공시지가가 16.72%로 가장 크게 올랐다. 영등포구의 경우 상업지역 공시지가 상승률이 35.03%에 달했다. 이어 주거지역(11.51%)과 공업지역(10.02%) 순으로 개별공시지가가 많이 올랐고, 녹지지역은 6.11% 상승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나타났다. 16년째 가장 비싼 이 토지의 공시가격은 작년의 2배로 상승하면서 ㎡당 1억8300만원이 됐다. 3.3㎡당 6억400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가장 싼 토지는 도봉구 도봉동 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1㎡당 6740원이다.

이번에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 7월 1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이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를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 검증과 심의를 거쳐 7월 31일까지 재결정해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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