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8명, "책 읽는 이성에 호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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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6-0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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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오, 미혼남녀 서점 미팅 인식 조사

미팅 장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 서점에서 하는 미팅을 뜻하는 ‘북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미혼남녀 총 395명(남 190명, 여 205명)을 대상으로 ‘서점 미팅(북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8%가 책 읽는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따. 
 

[사진=듀오 제공]

미혼남녀 4명 중 1명(25.6%)은 서점에서 하는 미팅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68.4%는 북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들은 대체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34.2%)를 북팅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서 남성은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28.4%), ‘색다른 미팅을 할 수 있다’(15.3%)를 2, 3위로 선택했다. 여성은 ‘색다른 미팅을 할 수 있다’(29.8%), ‘책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19.0%)를 장점으로 생각했다.

반대로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서점 미팅의 단점은 무엇일까? ‘조용한 장소라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51.4%)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64.9%)이 남성(36.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너무 무거운 자리인 것 같다’(15.2%), ‘책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어렵다’(14.2%)가 뒤따랐다.

책을 읽는 이성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책 읽는 이성을 보고 ‘지적이다’(31.6%), ‘시간을 잘 활용한다’(28.4%), ‘진중하다’(16.8%)고 생각했다. 여성은 ‘지적이다’(50.2%), ‘진중하다’(16.1%), ‘낭만적이다’(13.7%)는 이미지를 떠올렸다.

듀오 관계자는 “최근 서점, 아쿠아리움 등 이색 미팅 장소에 대한 미혼남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평소 들어보지 못했던 생소한 미팅이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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