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맛집] ⑬금메달식당…전통 숙성 고집, 짙은 풍미 살린 ‘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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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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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어 삼합’‧‘홍어찜’‧‘홍어탕’ 한 번에 맛 본다

대를 잇는 ‘백년가게’ 전국 맛 집이 81개 선정됐다. 지난해 59개에 이어 올해 22개가 추가로 지정됐다. 30년 넘게 묵묵히 한자리에서 손님들을 만나 온 곳들이다. 소신과 뚝심을 지켜가며 ‘한결같음’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곳. 이러한 노력이 정부의 입맛까지 훔쳤다. 정부가 직접 선정한 59개 맛 집은 현재 푸드테크 플랫폼인 ‘식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백년 맛집’이란 타이틀로 식신과 함께 추억이 담겨있는 백년가게 맛 집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금메달식당 '홍어 삼합' 이미지.[사진= '인스타그램ID_gahee815']


​코가 뻥 뚫리는 특유의 맛으로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홍어. 강렬한 풍미는 처음 겪는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낯선 향을 이겨내고 홍어 한점을 맛보면, 톡톡 쏘면서도 은근하게 느껴지는 단맛이 매력적인 음식이다.

가장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삼합 이외에도 코, 날개 등 부위별로 각기 다른 식감과 풍미를 가지고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6월 첫 주말 식신을 통해 소개할 백년 맛집은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금메달식당’이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홍어 요리 하나로 승부하고 있다. 현재도 1대 창업자 이인숙 대표와 아들 정명서씨가 함께 운영한다.

다녀간 손님들의 방명록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매장 벽면은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흙으로 빚은 항아리에 볏짚과 홍어를 번갈아 쌓아 숙성하는 전통 방식을 고집해 홍어의 짙은 풍미를 살려낸다.

대표 메뉴는 푹 삭힌 홍어에 돼지 수육과 묵은지를 곁들여 즐기는 ‘홍어 삼합’, 달짝지근한 양념이 홍어의 부드러운 살점과 어우러진 ‘홍어찜’, 된장을 넣고 구수하게 끓여낸 ‘홍어탕’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홍어 풀 코스’다.

삼합으로 입맛을 돋우고, 찜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감칠맛 가득한 국물은 술 한잔을 곁들이기 좋다.

[백년 PICK] ‘홍어’ = 강렬한 풍미와 맛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홍어는 전라도를 대표하는 생선 요리다. 돼지고기와 묵은지를 곁들여 먹는 ‘홍어삼합’, 막걸리와 함께 먹는 ‘홍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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