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뻥 뚫리는 특유의 맛으로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홍어. 강렬한 풍미는 처음 겪는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낯선 향을 이겨내고 홍어 한점을 맛보면, 톡톡 쏘면서도 은근하게 느껴지는 단맛이 매력적인 음식이다.
가장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삼합 이외에도 코, 날개 등 부위별로 각기 다른 식감과 풍미를 가지고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6월 첫 주말 식신을 통해 소개할 백년 맛집은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금메달식당’이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홍어 요리 하나로 승부하고 있다. 현재도 1대 창업자 이인숙 대표와 아들 정명서씨가 함께 운영한다.
대표 메뉴는 푹 삭힌 홍어에 돼지 수육과 묵은지를 곁들여 즐기는 ‘홍어 삼합’, 달짝지근한 양념이 홍어의 부드러운 살점과 어우러진 ‘홍어찜’, 된장을 넣고 구수하게 끓여낸 ‘홍어탕’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홍어 풀 코스’다.
삼합으로 입맛을 돋우고, 찜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감칠맛 가득한 국물은 술 한잔을 곁들이기 좋다.
[백년 PICK] ‘홍어’ = 강렬한 풍미와 맛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홍어는 전라도를 대표하는 생선 요리다. 돼지고기와 묵은지를 곁들여 먹는 ‘홍어삼합’, 막걸리와 함께 먹는 ‘홍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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