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현장 누빈 경찰견 7마리에 훈장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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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0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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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노트펫] 런던 브리지 테러 현장을 용감하게 누빈 영웅 경찰견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수여받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 시각) 영국 동물구호단체 PDSA가 2017년 런던 브리지 테러 현장에서 폭발물 수색 등 치안 유지와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탠 경찰견 7마리에게 '동물 OBE'라는 훈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PDSA는 이날 런던 북부 핀즈버리에 있는 HAC에서 수여식을 갖고, 경찰견 7마리와 이 경찰견들을 용맹하게 키워낸 조련사의 공로를 인정해 동물 OBE를 수여했다.

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래브라도 리트리버 브루노(10·은퇴)의 조련사 로버트 스미스는 "브루노는 경찰견들 사이에서 '이름없는 영웅'으로 여겨졌던 존재"라며 이번 훈장 수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BTP(영국수송경찰) 소속 종합목적견 스프링거 스파니엘 카이(4)의 조련사 진 피어스는 "이번 훈장 수여로 카이를 공애하는 경찰견과 조련사가 많아질 것"이라며 "경찰견들은 곧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지겠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PDSA에서 수여하는 동물 OBE훈장은 주인에게 뛰어난 헌신을 보이는 동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수여했다.

이 상을 받은 동물은 개 18마리와 말 10마리 등 총 28마리다.

한편 OBE(대영제국 장교 훈장)는 영국 4등 훈장에 해당하는 훈장으로, 테러 당시 밤새 12명의 부상자에 대한 수술을 맡은 의사 말리크 라마단, 런던 구급차 서비스 운용국장 폴 우드로는 '진짜' OBE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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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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