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재단 첫 '전통문화대상' 8명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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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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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창립 24주년 기념식

대동문화재단은 5월 30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창립 24주년 기념식과 전통문화대상 시상식을 가졌다.[사진=대동문화재단]



광주광역시에 있는 대동문화재단이 창립 24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동전통문화대상’을 제정하고 부문별 수상자 8명에게 시상했다.

5월 30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지역 문화계인사 5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송갑석 국회의원, 김양균 초대 헌법재판관,임원식 광주예술인총연합회장 등이 축하했다.

 

인사말을 하고 대동문화재단 조상렬 대표 [사진=대동문화재단]




대동문화재단 조상렬 대표는 인사말에서 “후원자들과 함께 24주년을 맞게 돼 감회가 새롭고 문화창달에 힘쓴 문화계 인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랜 숙원이었던 전통문화대상을 오늘에야 실현하게 돼 기쁘고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전국적인 행사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대동문화재단은 이날 ‘문화유산부문’에서는 향토사학자 김정호 씨(82), ‘미술부문’에 한국화가 오견규 씨(72), ‘공연부문’에 우도농악 보유자 김동언 씨(79) 등 3명을 대상수상자로 시상했다.

또 특별상 ‘한우물상부문’에서는 전통공예 (톱)장인 대동톱상사 대표 조충제 씨(72), 전통미용(가채머리)명인 한국미용박물관장 이순 씨(58), 한국무용의 광주가무악극단장 유라용 씨(58) 등 3명으로 정하고 시상했다.

‘미래인재상부문’에서는 풍물을 고집해온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사무국장 한석중 씨(45), 판소리를 지켜오고 있는 국립남도국악원 상임단원 강길원 씨(37) 등 2명을 선정했다.
 

대동문화재단의 전통문화대상 수상자들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앉아 있다.[사진=대동문화재단]




전통문화대상 3개 부문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특별상 등에는 100 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상자들의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우도농악의 명인 김동언 선생이 직접 장구를 치며 무대 위를 누벼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미래인재상을 받은 한석중씨가 북을 치며 ‘삼도 사물놀이’를 펼치자 관람객들도 함께 덩실덩실 어깨춤을 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한우물상을 받은 유리용씨는 검무복을 입고 단원 7명과 함께 검무 춤사위를 펼쳤고 판소리국악인 강길원씨는 흥보가 가운데 ‘박타는 대목’을 구성진 가락으로 뽑았다.

 

유리용씨 등 단원들이 검무 춤사위를 선보였다.[사진=대동문화재단]




‘대동전통문화대상’ 기금은 김기수 대동문화재단 운영이사회 이사장,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이사장 등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마련했다.

재단측은 내년부터 전국 규모로 범위를 넓혀 더욱 알차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동문화재단은 1995년 창립 이래 24년 동안 역사와 문화유산,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재단은 문화 나눔사업의 하나로 이 상을 제정하고 장인과 예인의 길을 걸으면서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단체나 개인을 표창하고 있다.

민간단체가 처음 마련한 ‘전통문화대상’이어서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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