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날 성, 연령, 지역 대표성을 확보해 희망자 중 500명을 국민참여단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출범식에서 국민정책참여단 대표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역할을 당부했다.
국민정책참여단은 미세먼지 관련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정책 아이디어, 실천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어 "여러분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발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관한 한 국민대표"라며 "여러 계기에 미세먼지 관련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 받고, 해결을 위한 의견을 주실 것이고, 최종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검토 과정에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 위원장은 정치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미세먼지 문제에는 이념도 정파도 없고 국경도 없다"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무엇보다 국민 전체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체질을 개선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개인적으로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게 될 수도 있고 적지 않은 사회경제적 비용이 수반될 수도 있다"며 "합의에 이르려면 갈등이 일시적으로 더욱 드러날 수밖에 없고, 이러한 갈등이 이익집단 간의 비타협적 대결이나 정치권의 정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정책참여단은 오는 9일 열리는 제1차 국민대토론회를 시작으로 정책의제 워크숍, 권역별 공개토론회 등에 참여해 다양한 의제를 다루며 전문성을 강화한다. 9월 초에는 제2차 국민대토론회가 열린다.
국민정책참여단은 의견을 모은 뒤 국가기후환경회의 심의를 거쳐 9월 중 정부에 제안한다. 국민정책참여단에 선정되지 않은 국민도 국가기후환경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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