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의 자녀를 두고 일하는 여성의 절반은 한 달에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활동과 가정 생활을 병행하는 이른바 '워킹맘'들의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1일 통계청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노동조사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506만3000명이었다.
워킹맘 취업자 287만1000명 중 228만6000명이 임금 근로자였다. 이들의 임금수준을 보면 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37.6%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은 11.5%였다. 절반 가까운 49.1%가 월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워킹맘의 고용률은 자녀가 많을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자녀 숫자별 고용률을 보면 1명인 경우 57.9%, 2명인 경우 56.2%, 3명 이상인 경우 52.1% 순이었다.
또한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낮게 나타났다. 6세 이하일 때 48.1%, 7∼12세일 때 59.8%, 13∼17세일 때 68.1%였다. 워킹맘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자녀가 어릴수록 적었다.
워킹맘들이 산업별로 분포한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2.2%), 도소매·숙박음식점업(23.6%)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32.4%), 사무종사자(27.5%), 서비스종사자(12.9%)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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