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혈관 질환은 무조건 뚱뚱한 사람뿐 아니라 마른비만인 사람 역시 피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이 쌓이면 혈관 벽은 점점 두꺼워진다. 좁아진 혈관은 혈액 이동량이 감소해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심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위로, 1위인 암과의 격차가 점차 줄고 있다. 비만인 사람이 많은 미국에서는 1년에 70만명 이상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른 체형이라도 다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배만 나온 마른비만의 경우 혈관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수치를 높여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를 일으켜 혈관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같은 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똑똑한 운동법이 필요하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심혈관 질환이 있을 때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과음한 다음 날, 또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지나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과도한 사우나로 땀을 많이 빼면 탈수 증상에 따라 심장으로 귀환하는 혈액량이 줄어 심장이나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감소하고, 농축된 혈액이 끈끈해져 혈관이 막히기 쉽다.
전문가에 따르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의 경우 당연히 기름지거나 고열량의 패스트푸드는 지양하고, 야채 등을 곁들여 먹는 식사가 좋다. 혈액순환을 돕는 베타인 성분이 들어간 비트와 혈관 폐색을 예방해주는 비타민B1이 들어간 현미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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