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990년대부터 대미외교를 총괄해온 강 전 제1부상에 대해 "확고한 혁명적 원칙성으로 당의 대외정책을 관철하는 전초선에서 활약해온…우리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는데 적극 기여한 일꾼"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그를 "외교일꾼의 생명은 당의 노선과 정책에 맞게 대외활동을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원칙적으로 벌여나가는 것이며 외교에서는 융통성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 당과 국가의 권위와 관련되는 문제에서는 그 어떤 융통성도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진 인물로 소개했다.
특히 그가 유엔총회 등 국제무대에서 "맞받아나가는 공격정신과 임기응변의 전법으로 조성된 정황을 능란하고 뱃심 있게 처리하면서 완강하게 투쟁해 회의가 우리의 빛나는 승리로 결속되도록 하는 데 공헌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를 "우리 당의 외교 재사"로 여기며 늘 곁에 데리고 다녔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나의 훌륭한 보좌관이고 나의 곁에 있어 큰 행운"이라며 각별히 신임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북한 외교계의 '제갈공명'으로 불리며 20여년간 핵 협상과 대미외교를 이끈 그는 김정은 집권 이후 내각 부총리, 노동당 국제부장 및 국제담당 비서로 활동하다 2016년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노동신문이 이런 그를 소개하면서 '원칙' '뱃심' 등을 강조한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 '새로운 계산법'을 내세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변화를 압박, 촉구하는 상황의 연장선에서 이해된다.
북한 외교계의 '제갈공명'으로 불리며 20여년간 핵 협상과 대미외교를 이끈 그는 김정은 집권 이후 내각 부총리, 노동당 국제부장 및 국제담당 비서로 활동하다 2016년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노동신문이 이런 그를 소개하면서 '원칙' '뱃심' 등을 강조한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 '새로운 계산법'을 내세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변화를 압박, 촉구하는 상황의 연장선에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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