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국회를 찾아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해당하는 것은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자 김 장관은 “인도적 지원은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유 원내대표는 “인도적 지원에 있어서는 혹시라도 반론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도 나오겠지만 잘 극복해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져 그 바탕이 잘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봤다. 대체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방법이나 형식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다”며 “그런 것도 충분히 고려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실제 그동안 과거부터 남북문제를 풀어오는 데 아주 주도적 역할을 해온 분들이 우리 당에 있다. 박지원 전 대표님이나 정동영 현 대표님이나 다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민주평화당의 큰 자산으로 계시다”며 “민주당보다 민주평화당과 먼저 상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표님이 아까 말씀하셨지만 대북정책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초당적 협력이 정말 중요하다”며 “그래서 자주 찾아뵙고 상의드리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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