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의식 회복 안 돼...문의장·이총리 등 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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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6-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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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10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낙연 총리에 이어 병세가 위중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문병하기 위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이 여사는 최근 병세 악화로 위중한 상태에 빠져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이날 오전 또 다시 혈압과 호흡, 맥박 등 바이탈 지수가 떨어진 상황이다.

앞서 오전 이낙연 총리도 이 여사를 찾았다. 그는 병문안을 마친 뒤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원 중이신 이희호 여사님께 문안 올렸다"며 "쾌유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특히 이 여사를 "위대한 여성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이자 동지"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화갑, 김옥두, 이훈평, 윤철상 전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 역시도 단체로 이 여사를 문병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다. 그간 앓던 간암 등이 악화되며 병세가 심해졌다.

2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 등 일부 가족들은 병원에서 대기하며 이 여사의 곁을 지키다 이 여사의 상태가 다소 호전된 전날 오후 10시경 귀가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사장인 이 여사의 병세 악화로 오는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을 취소했다. 다만 학술회의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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