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한 것과 관련해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 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밝혔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님이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갔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 보다"라며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평양 방문에 여사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해 안타까웠다"라며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이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다. (국내에)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라며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덧붙였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사진은 이희호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2017년 8월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앞서 환담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 여사님이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갔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 보다"라며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평양 방문에 여사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해 안타까웠다"라며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이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다. (국내에)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라며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