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고압송전선 건설공사 둘러싼 한전 vs 주민 갈등,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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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6-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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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산동특고압주민대책위,한전 대책 거부

인천시 부평구 고압송전선 건설공사를 둘러싼 한전과 주민간의 갈등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삼산동특고압주민대책위는 12일 개최한 '삼산동 특고압 문제, 해결 방안 찾기 토론회'에서 "한전이 내놓은 대책은 전자파 노출을 막는 임시 수단일 뿐"이라며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7일 주민과 '삼산동 특고압 협의회' 첫 회의를 진행하면서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 154kV 지중 송전선로가 지나는 맨홀 주변에 전자파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한전은 실험을 통해 차폐막으로 전자파 수치를 70∼75%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으나 여전히 주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준의 전자파가 계속 방출되고 있다"며 "여기에 345㎸ 송전선을 추가 설치할 경우 나오는 전자파 수치에 대해서는 한전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멈춰선 인천시 부평구 고압송전선 건설공사


해당사안은 한전이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갈산에너지센터(변전소)에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신광명에너지센터까지 17㎞ 구간에 345㎸ 지중 송전선을 추가로 건설하는 공사로 주민 반대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1년 2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따라 해당사안은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장기전(?)으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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