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는 24일 상해 혐의로 A씨(2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3일 새벽 3시10분께 부산 중구 부평동의 한 길가에서 어깨를 부딪힌 행인에게 문신을 보여주면서 욕설하고 주목으로 얼굴을 마구 때리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 3개월에 걸쳐 14명을 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길을 걷는 도중 상대방과 부딪힐 때마다 사과를 요구하면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전치 2~3주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재범 우려가 크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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