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300만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운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400만원을 넘어 15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2% 오른 14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1400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오전 내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말 300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4월께부터 오름세로 전환하더니 지난달 27일에는 10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1년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내년 반감기 도래로 희소가치 상승과 G2(미국,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안전자산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 백서 발표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 발표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최악의 시절'은 끝났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며 "분석가에 따라 전망치는 다르지만 연내 20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주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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