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단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1.41달러(2.44%) 뛴 배럴당 59.2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장 대비 1.25달러(1.95%) 오른 배럴당 66.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1279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60만 배럴 감소' 보다 훨씬 큰 수치다.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주 미국 내 정유설비 가동률이 직전 대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국제 원유 시장은 자신감을 되찾은 양상이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임원은 "(요새 발표된 정보 가운데) 유가 상승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