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벌써 찜통 더위..곳곳에서 6월 기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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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6-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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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까지 계속 더워"

유럽 전역이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보내고 있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폴란드, 체코 등 유럽 곳곳이 역대 6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는 27일(현지시간)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 당국은 아프리카 북부의 더운 공기가 이례적으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불가마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무더위는 적어도 사흘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당국은 스페인 북부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45도를 넘을 수 있다면서 산불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03년 심각한 무더위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봤던 프랑스는 전국에 경보를 내리면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파리와 리옹 등 일부 도시에서는 교통운행을 줄였고 프랑스 일부 학교들은 시험을 연기하거나 휴교에 나서기도 했다.

이상 고온은 유럽 전역에서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26일에는 독일 동부 폴란드 접경에 있는 코셴은 38.6도까지 치솟았다. 폴란드 라드친, 체코 독사니도 기온이 38.2도, 28.9도를 기록했다. 모두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온이다.

독일은 도로에서 나오는 열기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최고 속도를 시속 120km로 제한했다.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사람들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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