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성명문에서 “무엇보다 이번 재지정 평가에 있어 강원도교육청의 ‘정치․이념과 관계없이 객관적 평가를 하겠다’는 약속이 이행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민사고도 추후 자사고 설립 취지에 부합되게 잘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96년 설립된 민족사관고는 상산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자사고 전신인 6개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로 포함된다. 2010년 자사고로 전환해 △민족의 주체성교육 △영재교육 △지도자 양성을 이상으로 교육하면서 세계 명문 20대 고교에 포함되기도 했다.
강원의 경우 교육부와 교육청이 함께 만든 표준안 중 총 14점인 사회통합전형 관련 지표를 4점으로 줄였다. 민사고와 같이 자립형사립고에서 전환된 자사고의 경우 법적으로 사회통합전형 선발 의무가 없다.
한국교총은 자사고 폐지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오고 있다. 한국교총은 성명문에서 “전북교육청은 8일 개최 예정인 청문회를 통해 상산고에 대한 재지정 취소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상산고 등 재지정 취소된 자사고에 대한 폐지 부동의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추후 서울, 인천 등 14개 자사고 평가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사고는 지난 2014년 지정평가에서 90.23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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