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캐피타랜드가 지난달 28일, 시민들에게 친숙했던 '전자상가'를 3년에 걸쳐 재개발한 복합시설 '후난(Funan)'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총 공사비 약 5억 6000만 S 달러(약 445억 엔).
후난의 총 부지 면적은 88만 9000ft²(약 8만 2590㎡)로, 상업시설, 2동의 오피스 빌딩, 서비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 입주율은 98%이며, 싱가포르 통계국 등 정부 기관도 입주했다. 서비스 아파트는 10월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상업시설에는 190개 이상의 업체가 입주하며, 그 중 30%가 싱가포르에 처음 들어오는 브랜드이거나 새로운 컨셉의 점포라고 한다. 싱가포르 상업시설 중 최초로 실내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사이클링 레인도 설치했다.
상업시설 입주업체 중 60%가 현지 브랜드이며, 일본계로는 요리교실 업체 ABC쿡킹 스튜디오와 공용 오피스가 합쳐진 새로운 컨셉의 요리교실이 입주했다.
재개발 전의 전자상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건물에 도입할 계획이다. 로봇을 이용해 아무것도 손에 들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서비스와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에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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