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프랑스 투르시와 도시정책 전반에 대한 교류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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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9-07-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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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시장과는 2020년 자매결연 5주년 기념사업 논의

염태영 시장(오른쪽)이 크리스토프 부쉐 투르시장과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프랑스 투르(Tours)시와 두 도시의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크리스토프 부쉐 투르시장은 1일(현지시각) 투르시청에서 수원시와 투르시 간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하고, 도시·관리 교육 연구·혁신 문화·예술 경제 등 지속가능한 도시정책 전반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한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수원에 프랑스군이 주둔했다”면서 “프랑스는 수원이 역사적으로 잊을 수 없는, 친밀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아르강 자락에 자리 잡은 고성(古城)과 수원천을 둘러싼 수원화성처럼 두 도시는 닮은 점이 참 많다”면서 “오늘 의향서 교환을 계기로 더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크리스토프 부쉐 시장은 “수원시와 우호교류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음식,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도시가 우정을 나누길 희망한다”고 했다.
 

[사진=수원시 제공]


프랑스 중서부에 소재한 투르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 도시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프랑스 대표 관광 도시로, 2000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루아르강(Loire) 주변에 밀집한 르네상스시대 고성과 레오나르도다빈치 컨벤션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관광사업, 트램(노면전차)을 비롯한 친환경 교통정책 등 수원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비슷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개통한 투르시의 트램은 29개 정류장(15km)을 지난다. 하루 평균 6만5000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수원시와 투르시와의 인연은 지난 3월 15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 ‘지자체 국제관계관 연찬회’에서 시작됐다. 연찬회에 참석한 제롬 떼발디 투르시 부시장은 “수원시와 교류를 희망한다”면서 “투르시를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했고, 수원시가 이에 응하면서 두 도시 간 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한편 염 시장과 수원시대표단(9명)은 국제 교류협력 확대와 자매도시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랑스 투르,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를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일정으로 방문하고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콘서트홀을 방문한 염태영 시장이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에게 수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사진을 전달하고 있다. 가운데는 프라이부르크 콘서트홀 관계자[사진=수원시 제공]


앞서 염 시장은 6월 29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 마르틴 호른시장과 만나, 2020년 추진할 자매결연 5주년 기념사업을 논의했다. 두 도시는 지난 2015년 11월 자매결연을 했다.

이날 논의된 5주년 기념사업 내용은 △프라이부르크시 ‘수원의 날’(가칭) 행사 개최 △프라이부르크시에 ‘수원로’, 수원시에 ‘프라이부르크로’ 도로명 지정 △수원시장과 프라이부르크시장간 교환근무 시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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