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서울서 처음으로 '포뮬러 E 챔피언십' 열린다... 전기차 등 관련 산업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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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7-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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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5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 4000억 이상 경제 효과

  • 한류를 바탕 한 축제 장을 만들어 관광 한국 토대 마련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사진)이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일정과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진희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일정과 방향 등에 대해 공유했다.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첫 대회를 연 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에 서울을 비롯한 12개도시, 전 세계 4개 대륙에서총 14개의 경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5월 3일 개최되는 서울 대회는 서울 국제 페스티벌을 함께 맞물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행사기간 케이팝(K-POP) 스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전기차 국제 전시회 및 전기차 국제 세미나를 비롯해 전기 자전거와 전기 보트 대회도 진행된다.

포뮬러 E 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등 주요 아시아권 국가들의 긴 연휴가 시작되는 기간인 만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유치할 것”이라며 “매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 한국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대회 시행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질 경우 생산유발 효과가 최소 약 2100억원에서 최대 4072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최소 1020억원에서 최대 2032억원 발생한다.

적어도 3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생긴다는 뜻이다. 고용유발 효과도 최소 1474명에서 최대 2843명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은 “서울에서 전기차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헌신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며 “세계 전기차 배터리 리더인 한국이 서울 행사를 계기로 전기차 혁명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가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전 세계 85.5%에 달한다.

한편 간담회에는 이희범 서울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 아각 회장, 알베르토 룽고 포뮬러 E 공동회장 및 부대표, 윤은기 포뮬러 E 코리아 대표이사, 시셍 리 ABB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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