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2024년 재탄생…'100년 포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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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7-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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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상반기 현상설계 공모,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안)]


효창공원이 지난 100년에 대한 기억과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보는 '효창 독립100년 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일상 속 추모·문화·휴식 공간에 더해 역사·문화·스포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이를 위한 밑그림은 유족, 보훈, 체육‧축구계와 지역주민, 일반시민 등 각계에서 다양하게 참여하는 집단지성이 그려나간다.

서울시는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워 오는 2024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시는 효창독립 100년공원을 이끌기 위해 144인으로 구성된 '효창독립 100년포럼(포럼)을 구성했다. 포럼은 독립운동가 묘역과 효창운동장을 비롯해 효창공원 일대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 조성방향을 결정하고 주요내용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43인의 포럼위원과 101인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포럼위원은 유족, 보훈, 축구․체육계, 지역주민 등 주요인사 33인과 관련기관 당연직 10인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포럼은 올해 6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최소 매달 1회 포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위원은 각 기관 및 관련단체 등의 추천을 통해 선정했고, 지난 6월 19일 제1차 포럼총회 개최를 통해 서해성 위원(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이 포럼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시민참여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한 101명의 시민 전원을 선정했고, 참여워크샵, 심포지엄 등의 참여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포럼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0년 상반기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해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월 백범기념관에서 백범 김구 선생 등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7인의 독립운동가의 묘소가 위치한 효창공원을 독립운동을 기리는 ‘효창독립 100년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가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안)은 일제가 훼손한 ‘효창원’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노후 되면서 주민들에게 외면 받고 시민들에겐 낯선 공간이 된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운다는 내용이 골자다.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 같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마주하며 그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상 속 기념공원, 미래세대가 뛰어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유족, 보훈‧체육계와 지역주민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효창독립 100년포럼이 구심점이 되어 미래 효창공원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있는 역사적 공간이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노후되면서 시민 삶과 괴리됐던 효창공원의 위상을 바로 세워 일상에서 독립역사를 마주하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착실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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