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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경찰, 카를로스 곤 前 회장 '공짜 결혼식' 수사로 르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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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7-0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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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전(前) 르노 회장. [사진=AP·연합뉴스]

프랑스 경찰이 3일(현지시간) 르노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회사의 공금으로 자신의 결혼식 비용을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카를로스 곤 전(前) 회장 수사의 연장선이다.

이날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파리 서부 외곽의 불로뉴 비앙쿠르에 있는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르노 측은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에도 곤 전 회장의 공금 유용 혐의와 관련해 곤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곤 전 회장은 2016년 10월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자신의 결혼식 대관료를 르노의 베르사유궁에 대한 후원비용으로 충당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대관료는 5만 유로(약 6600만원)가량이었다.

르노 감사팀은 지난 2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당시 베르사유궁 측이 르노그룹과 체결한 유지보수 관련 후원 계약의 대가로 그랑트리아농 궁의 하루 무료 대관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곤 전 회장은 이를 이용해 자신의 결혼식을 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곤 전 회장의 변호인은 베르사유 측으로부터 계산서를 받지 못해 (대관료가) 공짜였는 줄 알았다"면서 곧 해당 비용을 정산하겠다고 밝혔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일본에서 자신의 보수를 세무당국에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작년 11월 19일 체포돼 기소됐으며 이후 닛산, 미쓰비시, 르노 회장직에서 잇따라 해임되거나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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