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30 판문점 회동'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양당 격차가 14% 가까이 벌어졌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이 '외치 효과'에 기인한 만큼, 향후 '비핵화 협상'에 따라 지지율 추세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양당 격차가 14% 가까이 벌어졌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이 '외치 효과'에 기인한 만큼, 향후 '비핵화 협상'에 따라 지지율 추세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52.4%' 文대통령 지지율, 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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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30 판문점 회동이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8%포인트 오른 52.4%(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주 차(53.7%)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1%포인트 내린 42.5%(매우 잘못함 27.3%, 잘못하는 편 15.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9.9%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5.1%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30 판문점 회동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28일 47.4%에 그쳤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일 49.6%로 상승하더니, 2일과 3일에도 52.4%와 53.5%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9.1%→38.8%, 부정 평가 56.4%) △부산·울산·경남(41.3%→48.7%, 부정 평가 47.0%) △대전·세종·충청(43.6%→48.7%, 부정 평가 43.6%) △서울(46.6%→50.8%, 부정 평가 45.3%) △광주·전라(64.9%→68.3%, 부정 평가 24.7%)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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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한 7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8%포인트 오른 52.4%(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2.1%)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민주·한국당 지지율 격차 13.9%P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7%→44.7%, 부정 평가 47.9%) △30대(54.5%→60.0%, 부정 평가 36.0%) △20대(46.8%→51.8%, 부정 평가 41.1%) △50대(44.6%→48.4%, 부정 평가 48.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5.1%→79.4%, 부정 평가 17.7%) △중도층(46.7%→50.2%, 부정 평가 45.4%), △보수층(18.8%→21.6%, 부정 평가 76.2%) 등 대다수 연령과 계층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오른 42.1%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반면 한국당은 같은 기간 2.4%포인트 내린 28.2%에 그쳤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3.9%포인트였다.
이어 정의당 7.5%,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2.2% 등의 순이었고 무당층은 13.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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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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