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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2분기 실적도 '흐림'…"내년에도 낙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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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7-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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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우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위험손해율 상승, 신계약 경쟁, 투자손익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신계약 경쟁 등으로 인해 내년 이후에도 보험사의 실적 반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보험업의 2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동기대비 30~6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3곳의 2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동기대비 65.9% 감소한 4083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위험손해율 상승으로 생명보험사의 보험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하고, 해외투자자산도 낮은 투자수익률이 지속되면서 투자손익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미래에셋생명을 더한 총 4개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6.2% 감소한 41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손보사의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다고 봤다.

먼저 하이투자증권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5개사의 2분기 순이익을 전년동기대비 47.0% 감소한 4379억원으로 전망했다.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9.6%포인트 급등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9.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신계약 판매 경쟁이 지속되며 사업비율이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손보사들이 전년동기대비 48.6% 감소한 425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고, DB금융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0.9% 하락한 5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책경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3분기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2017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손해율이 크게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보험사들은 신계약 판매 경쟁에 집착하고 있다"며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을 완화한 상품을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서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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