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리스크 여전한 가운데 美원유재고 감소 예상...국제유가 상승 WTI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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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7-1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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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중동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35%) 상승한 배럴당 57.8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37분 현재 전장 대비 0.07달러(0.11%) 뛴 배럴당 64.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중동 리스크로 인한 공급 감소 우려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양상이다. 이날 이란 군관계자는 "지난 주 지브롤터 인근 해역에서 이란 유조선이 억류된 점에 대해 영국 정부는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야거 미즈호은행 에너지선물 이사는 "이란군 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진 맥길리언 트래디션에너지 시장조사 연구원은 "이란 갈등으로 야기된 중동 지역 원유 공급 감소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재고량 감소'를 예측하면서 원유 가격 상승은 더욱 지지를 받는 양상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직전 대비 '360만 배럴 감소'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무역 협상을 재개할 채비를 마친 상태이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별다른 소식이 전해진 바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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