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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 첫 회의...협치교육행정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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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19-07-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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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가 9일 첫 회의를 열었다.[사진=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가 첫 정기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도민과 함께하는 협치 교육행정의 새 지평을 연 것이다.

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는 9일 전라남도교육청 5층 상황실에서 위원 30명과 장석웅 교육감 등 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후 첫 모임을 가졌다.

교육참여위원회는 이날 전라남도교육청 사업에 대해 도민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위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계획을 확정했다.

또 학생행복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교육협력위원회, 교육복지위원회 등 4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위원장을 선출했다.

눈에 띄는 내용은 ‘여학생 위생용품(생리대) 지원확대’ 제안이다.

이 제안은 주민참여를 통한 생활밀착형 교육현안의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위원발의 안건으로 운영소위원회를 거쳐 제출됐다.

안건을 발의한 유주현 위원(학부모위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최근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위생용품(생리대) 지원은 보편적 복지와 국민건강권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지원 대상을 모든 여학생으로 늘리고 지원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자.”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 보건팀장은 검토의견을 통해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보건실에 생리대를 비치하고 있다.”면서“현장의 상황을 더 면밀히 파악하고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학생들이 건강한 전남교육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생 참여위원들이 3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회의 내내 의견을 당당히 밝히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연우 학생위원은“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학생 참여 기회가 적어 항상 아쉬웠는데 교육참여위원회를 통해 직접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남의 교육이 진정한 민주교육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첫 정기회 소감을 밝혔다.

교육참여위원들은 전남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9 전라남도교육청 주요사업계획과 지방자치단체 교육경비사업 및 중장기 교육투자계획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교육참여위원회는 7월 말 전체 위원이 참여하는 연수를 진행하고,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의 교육행정 참여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도민의 참여가 실질적 교육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만을 중심에 놓고, 전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쓴 소리를 아낌없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 구성된 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는 교육 정책 수립 방향, 도민 참여 방안,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기본계획 수립, 지자체 교육경비 사업, 지자체 중장기 교육계획 수립 등과 관련한 사항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한다.

도위원회와 22개 시·군 별 지역위원회 등 모두 23개 위원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공무원, 도민이 각각 30명 정도로 모두 684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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