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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분양 아파트 청약가점 50점…타 지역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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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7-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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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114' 올 상반기 전국 분양단지 평균 가점 분석

  • 최고 단지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당첨 커트라인 82점

서울 전역, 경기 과천·광명·분당·하남, 세종, 대구 수성구 등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 청약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종합 부동산 포털 사이트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당첨가점을 분석한 결과, 가점제 적용이 의무화된 투기과열지구 분양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5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점제 적용이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맡겨진 비(非)투기과열지구 내 가점제 적용 분양단지의 당첨가점 평균 20점보다 무려 2.5배 높다.

투기과열지구의 지역별 당첨가점 평균은 세종(55점), 경기(51점), 대구 수성구(51점), 서울(48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9억원 초과 분양단지가 많아 청약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위례신도시의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로 조사됐다. 이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72점이며 전용 105㎡T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은 만점(84점)에 가까운 82점이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하면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청약 흥행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반면 당첨가점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22점이고 일부 주택형은 미달됐다. 서울 안에서도 우수한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고분양가로 진입장벽을 높인 것이 미분양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올 하반기 첫 분양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가 평균 4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 열기를 이어갔다. 주택형별 당첨가점 커트라인은 59㎡C가 58점으로 제일 낮고, 100㎡A와 119㎡가75점으로 가장 높았다. 분양가 규제 강화로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상아2차재건축),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반포경남 재건축) 등 강남권 주요 단지들이 후분양을 확정하거나 검토하면서 선분양 단지인 서초그랑자이에 주택수요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판교 대장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인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A5BL 589가구/A7·8BL 444가구)’가 이달 초 분양돼, 최고 청약경쟁률 6.7대1(A5, 전용 84.95㎡C)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됐다.

대구 수성구 내 하반기 분양 스타트를 끊은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총 750가구)’은 7.5대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 1순위로 아파트 청약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되지 않은 무주택 세대주(민영주택은 1주택 이하 소유자)여야 한다. 분양주체에 따라 국민주택은 월 납입금을 체납 없이 24회 이상 납입해야 하고, 민영주택은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의 예치기준금액을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민영주택의 경우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가 적용되고 전용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가 적용된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25%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소유주택 처분조건)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가점이 50점 이상인 무주택자들은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동산114는 지역마다 분양단지의 전용면적별 평균가점을 평균화하고, 이를 투기과열지구와 비투기과열지구로 나눠 평균화하는 식으로 투기과열지구와 비투기과열지구를 비교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예컨대 서울지역에 분양단지가 10개 있고 단지별로 주택형이 세 개씩이라면, 30개 주택형의 평균을 내서 서울의 가점으로 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기과열지구와 비투기과열지구는 지역, 분양단지 수, 가점제와 추첨제 비율 등이 상이한 만큼 같은 수효끼리 비교했다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 부동산114]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점이 낮은 1주택자라고 해서 청약을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난 5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의 예비당첨자 선정비율이 전체 공급물량의 500%로 상향 조정되면서 가점이 낮은 1·2순위 실수요들의 당첨 기회가 커졌다"며 "또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도 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선호도 차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단지를 공략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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