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3차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ICT R&D) 사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G+ ICT R&D 기술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로드맵 분야별 주요내용을 보면, 네트워크 장비․스마트폰 분야는 세계최초로 5G 소형셀 기지국(2022년) 및 분산기지국(2023년)을 개발한다. 또 세계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16테라급 속도의 광통신 장비와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전력증폭기(2021년), RF‧안테나(2026년)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디바이스 분야는 2022년까지 세계최고 수준의 5G 기반 경량‧광학 증강현실(AR)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스마트의류, 소프트슈트 등 일상에서 착용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초소형․초경량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추진한다.
실감콘텐츠 분야는 2020년까지 초대형 사이니지, 입체 스튜디오 등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에 R&D 투자를 집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재난안전‧실감교육‧의료복지 등 공공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초실감 홀로그램 기술 개발(2026년)을 추진한다.
정보보안 분야는 5G 네트워크 확대‧구축에 따라 4G-5G 연계, 5G 전용 등 단계별 보안위협대응시스템을 개발(∼2023년)한다. 특히 드론, 자동차 등 다양한 이동기기로부터 수집된 영상정보를 분석해 능동적으로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5G 기반 지능형 패트롤(Patrol) CCTV 기술 개발(2026)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관계자는 “기술로드맵을 5G+ 전략 실행계획에 반영, 실증‧사업화 등 각 분야의 전략산업 육성과 적극 연계했다”며 “향후 ICT R&D 투자 기준으로 삼아 2020년 신규 R&D 과제기획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ICT R&D 평가체계 개선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우선 고위험‧도전형, 국민생활문제(사회문제) 해결형 R&D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R&D 과제의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평가방식을 도입한다. 고위험․도전형 R&D는 연구목표에 대한 검증과 선정평가를 강화하는 대신 단기성 연차평가는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국민생활문제(사회문제) 해결형 R&D는 수요자 중심의 평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D 평가의 질적 제고를 위해 평가위원의 연간 평가참여 횟수를(최대 6회) 제한하고, ‘ICT R&D 평가 교육프로그램’ 신설, ‘ICT R&D 평가전문가 제도’ 도입 등 R&D 평가 전문성도 크게 강화한다.
또한 연구자의 충분한 공모 준비를 돕기 위한 ‘R&D 사전예고제’와 해외 전문가를 R&D 평가에 활용하는 ‘글로벌 R&D 리뷰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기존 평가체계를 개선한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서는 미래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한 ICT R&D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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