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누구? MB의 남자에서 비주류로…가수·요식업에도 도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성환 기자
입력 2019-07-16 17: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옆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택에 유서를 남긴 뒤 집을 나갔고, 이를 발견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의 길로 들어서 행정 사무관시보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비서관 등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이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서대문을 선거구에 처음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권유로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이후 18·19대 내리 3선을 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당시 이명박 후보의 경선 전략기획 총괄팀장을 맡았다. 이에 MB정부의 개국공신으로 꼽히며 친이계의 핵심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하던 '55인 파동'을 주도하면서 비주류로 밀렸다.

또 2012년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되기도 했다. 대법원에서 전부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2016년 20대 총선에 도전하며 정치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또 당내에서 친박계와 계속 갈등을 빚었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2016년 11월 탈당하면서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

이후 여러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 활동했다. 정 전 의원은 4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지난해에는 일식집을 개업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