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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이란과 많은 진전 있었다"...국제유가 하락 WTI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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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7-1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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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자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1.67달러(2.80%) 떨어진 배럴당 57.9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장 대비 1.68달러(2.53%) 하락한 배럴당 64.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국영방송 연설에서 “미국이 제재를 풀고 핵 합의안으로 돌아온다면 지금이라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시장은 이번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양상이다. 좀처럼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던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될 실마리를 찾은 셈이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역시 시장의 이런 기대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갈등 해소 측면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남부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베리'의 영향으로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일각에선 '베리'의 단기적 영향 이외에도 구조적인 요인으로 재고 감소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폭풍 영향이 사라질) 8월에도 재고 감소가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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