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1.6GW(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설비가 신규로 설치돼 올해 목표인 2.4GW의 66.4%를 보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이 상반기 전체 재생에너지 보급의 92.6%를 차지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4%, 84.4%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에너지와 폐기물에너지는 지난해 실시한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축소 영향으로 신규 설치 규모가 각각 85.4%, 36.9% 감소했다.
특히 상반기 태양광 모듈의 국산제품 사용 비율(사업용)은 79.8%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61.5%)는 물론 작년 전체(72.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졌다.
풍력 터빈의 경우도 국산제품 사용 비율이 지난해 39.2%로 부진했던 상황에서 다소 개선돼 59.8%로 높아졌다.
정부는 현재 7∼8%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까지 20%로, 2040년까지 30∼35%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인증제 도입, REC 거래시장 경쟁입찰 확대 등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면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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