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中企 수출 2% 감소…중국‧반도체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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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7-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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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화권 수출부진과 반도체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다행히 수출전선에 뛰어든 중소기업 수는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9일 발표한 ‘2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소기업 수출액은 26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억 달러 줄었다.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월 기준으로 보면, 4월과 5월 수출은 각각 2.4%, 0.2% 늘어 두달 연속 증가했지만, 6월 8.7% 감소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마이너스가 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화권과 화장품‧합성수지 등 주력 국가‧수출품목 부진으로 2분기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기부는 올해 2분기 실적은 역대 2분기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은 지난해(272억 달러) 달성했다.

2분기 수출 하락을 주도했던 중화권은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7.3%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이 3% 줄었고, 제조업 경기위축으로 소비마저 둔화되자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16%)했다.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인도(-4.6%)와 태국(-3.1%) 등에서 수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

2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333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3개(1.4%) 늘었다. 20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박영선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등으로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수출품목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여건이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밀착관리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투자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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