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경신... 비결은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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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7-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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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특히 애저 서비스 약진 두드려져... 게임 사업은 단계적 축소 시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아마존, 애플 등 경쟁사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MS는 18일(현지시각) 2019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337억2000만달러(약 39조4000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9% 성장한 13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MS의 약진 비결로는 클라우드가 꼽힌다. 4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9% 성장한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인프라·플랫폼서비스(IaaS, PaaS)인 '애저(Azure)'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4% 급증했다.

지난 2016년 인수한 HR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링크트인의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했다.

반면 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 원과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매출은 각각 10%, 3% 감소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엑스박스 원과 같은 게임 사업이 중요 사업과 밀접한 사업인 것은 사실이지만, 클라우드, 오피스 등 중요 사업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점진적으로 게임 사업 관련 비중을 줄일 것임을 시사했다.

MS의 2019 회계연도(2018년 7월~2019년 6월) 전체 실적도 공개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258억달러(약 14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회계기준에 따른 순이익은 392억달러로 작년 대비 137%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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