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항공은 일본의 구마모토(熊本)현과 대구 사이를 운행하는 정기편을 9월 2일부터, 사가(佐賀)현과 부산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같은 달 17일부터 각각 운행 중단할 계획이다.
통신은 한일 관계의 악화에 따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던 한국 여행자의 예약 취소가 늘어난 것을 운행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
사가현은 "현상 유지가 바람직하지만, 항공회사의 경영 판단이다"고 말했고, 구마모토현은 "서울과 구마모토현을 잇는 노선의 이용을 촉진하는 데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은 한국 나주시와 일본 돗토리(鳥取)현 구라요시시(市) 사이의 홈스테이 교류 사업이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중단됐다고도 보도했다.
구라요시시에 따르면 다음 달 말 나주시의 중학생 10명이 구라요시시 중학생 10명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할 예정이었지만, 나주시가 중단을 통보했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4일 수출 규제를 강화한 뒤 한일간 민간 교류 사업의 중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 거제시는 청소년 20명을 7월 31일~8월 2일 자매결연 관계인 후쿠오카(福岡)현 야메시(市)에 보낼 계획이었지만 취소했고, 강원 횡성군은 일본 돗토리현 야즈초(八頭町)에서의 어린이 방문 교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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