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삼성·현대차 '하락', SK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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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7-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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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삼성과 현대차는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한 반면 SK㈜는 상승했다. 

포천 글로벌 500은 포천지가 67년간 집계하고 발표해 온 기업 목록으로 전년도 매출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도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1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3계단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995년 221위로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입성한 후 2013년 14위, 2014∼2016년 13위, 2017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2위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었다.

정보기술(IT) 기업 기준으로는 미국 애플(11위)에 이어 삼성전자가 2위에 올랐다. 포천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른 경쟁 심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침착하게 이를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난해보다 11계단 상승한 73위에 랭크됐으며, 현대자동차는 16계단 하락한 94위에 그쳤다. 

LG전자는 178위에서 185위로, 한화는 244위에서 261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483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LG화학이 새로 순위권에 들어 490위에 올랐다.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다. 중국 에너지기업인 시노펙과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사인 로열더치셸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 중국 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와 중국 국가전망유한공사(SGCC),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영국 BP, 미국 엑손모빌,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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