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40여명이 27~28일 1박 2일간 지리산 기슭에 있는 '탄소없는 마을'에서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탄소없는 마을은 하동군이 지난 2015년 화개면 목통마을을 시작으로 하동 지리산 기슭을 청정벨트화하고 있는 '마을 관광 콘테츠' 사업의 일환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현재 7곳으로 늘어난 '탄소없는 마을'은 신재생 로컬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탄소 발생 없는 청정지역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주)감성공간그룹 이츠스토리와 CIK 주관으로 마련되는 이번 투어에서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44명과 가이드 등 50여 명이 지리산 서산대사길 11㎞를 트레킹하면서 탄소없는 마을의 다양한 콘텐츠와 하동의 맛과 멋, 향을 즐기게 된다.
첫날은 목통 으름꽃 별천지에서 마을명물인 물레방아를 활용한 가래떡 체험을 하고, 가락국 김수로왕 칠왕자의 설화가 깃든 칠불사 영지에서 도응 주지스님과 함께 하동 야생차를 마시며 ‘마음 빛 명상’ 힐링 체험을 한다. 이들은 칠불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한 뒤 다음 날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칠불사 뒤편의 천년차밭을 경험한다. 이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축제 섬진강문화 재첩축제장을 찾아 내·외국인이 함께 문화를 나누는 버스킹 공연과 ‘황금재첩을 찾아라’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여행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의견을 받아 탄소없는 마을의 콘텐츠 개발과 국내·외 방문객의 상시 관광 콘텐츠를 발전시키겠다”며 “글로벌 홍보 및 새로운 콘텐츠 확장을 통해 탄소없는 마을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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